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서울 송파구가 어르신들이 치매 걱정 없이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고자 ‘2025 한의약 치매 건강증진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급속한 인구 고령화에 따라 한의약을 활용해 치매가 발병하기 전 단계에서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하고, 기억력을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관리를 지원한다.
특히, 인지선별검사 결과 치매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30명을 선착순 모집하고 있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총명침 시술 ▲한약(첩약 또는 과립제) 처방 ▲생활습관 상담 ▲건강 교육 등 한의약 기반의 인지 건강관리를 전액 무료로 제공한다. 단, 한약 처방은 사전 혈액검사 결과에 따라 제한될 수 있다.
지난해 이 사업에 참여한 60세 이상 구민의 경우 ‘주관적 기억감퇴(SMCQ)’ 정도는 평균 3.4점→2.9점으로 낮아지고, ‘인지선별검사(CIST)’ 결과는 평균 18점→22점으로 인지기능 점수가 상승하는 등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거둔 바 있다.
한방치료는 송파구 내 19개 지정 한의원 어느 곳에서나 가능하다. 거주지와 관계없이 희망하는 의료기관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송파구 지정 한의원은 강남, 거여경희, 경희 두드림, 맑은인, 모든, 백제, 서울명인, 송파부부, 수목, 온화, 윤경재, 임동국, 주립, 척신, 토당, 한마음, 해아림, 금성, 몸바로 등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이 어르신들의 기억을 오랫동안 또렷하게 지켜주는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치매에 대한 불안 없이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치매 예방 및 관리 등 건강증진 사업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