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충주시가 지역 부동산 네트워크를 활용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시는 13일 시청에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충주시지회(회장 이홍규)와 복지사각지대 및 고립위기가구 발굴·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촘촘한 지역 복지안전망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충주시 지역 356개 공인중개사 사무소와 300여 명의 회원이 일상 업무 중 위기가구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하고 신속한 지원체계를 가동하는 ‘현장 감시망’ 역할을 맡는다.
부동산 중개업무 특성상 다양한 계층과 상황의 시민을 직접 접촉하는 공인중개사들이 ‘현장의 눈과 귀’가 되어 위기 신호를 조기에 포착하고, 고독사 예방과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게 된다.
이홍규 지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운영하는 회원분들과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적극 협력하겠다”라며, “지역사회 안전을 지키는 거점이 되어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조길형 시장은 “지역과 가장 밀접한 곳에서 활동하시는 공인중개사 회원분들의 의미 있는 참여에 감사드리며, 협약을 계기로 더욱 다양하고 신속한 복지사각지대 발굴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지역 고독사 및 위기가구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충주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는 이 협약을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향후 충주시지회 공인중개사 회원 300여 명을 대상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의 필요성과 절차, 신고 방법 등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단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