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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로드 지켜라" 마포구청장, 역사 위치 변경 1인 시위 릴레이 첫발

8월 17일, 대장~홍대선 111정거장 역사 위치 재검토 촉구 시위

 

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8월 17일 오후 5시, 홍대입구역 인근 ‘레드로드’ 구간에서 대장~홍대 광역철도 홍대입구역(111정거장) 역사 위치 변경을 촉구하는 1인 시위 릴레이의 첫 주자로 나섰다.

 

이날 박 구청장은 레드로드 R1구간(버스킹 광장~홍대입구역 8번 출구)에서 약 1시간 동안 유동 인구가 많은 밀집지역을 순회하며 역사 위치 변경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직접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이번 시위는 대장~홍대선 역사 위치에 대한 주민의 우려를 대변하고, 국토교통부와 관계 기관에 신속한 협의와 재검토를 요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포구는 앞으로 백남환 마포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민, 상인, 문화예술인 등이 참여하는 ‘릴레이 시위’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대장~홍대선은 부천 대장지구에서 마포구 홍대입구역을 잇는 광역철도 노선으로, 국토교통부 계획에 따르면 K-버스킹의 성지이자 문화예술 공간인 레드로드 일부 구간(홍대입구역 8번 출구 인근)에 역사가 설치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 구간은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 이상(52%)이 찾는 대표적 관광지로,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인파가 몰리는 곳이다.

 

마포구가 실시한 용역 결과에서도 현 위치에 역사가 들어설 경우 ▲보행 정체 심화 ▲안전사고 위험 증가 ▲상권 침체 ▲문화관광 인프라 훼손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마포구는 지난 7월 국토교통부·서울시·서부광역메트로(주) 등에 역사 위치를 ‘홍대입구역 사거리 방향’으로 변경할 것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

 

박강수 구청장은 “대장~홍대선의 잘못된 역사 위치 선정은 보행 안전과 지역 상권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특히 레드로드는 침체된 상권을 살리고 버스킹 공연을 활성화시켜 문화예술을 꽃피운 공간인데, 이곳에 역사가 들어서면 문화예술 기반과 상권이 크게 위협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지역 발전을 위해 반드시 위치 변경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