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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 백제 3대 도읍지 고고학자들 모여 최신 발굴 성과 공유한다

한성(한성백제박물관), 웅진(충남역사문화연구원), 사비(백제역사문화연구원) 대표 고고학 연구기관 공동 주최

 

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서울 석촌동에 위치한 왕릉급 거대 무덤, 석촌동 고분군. 어디까지 밝혀졌을까?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과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백제역사문화연구원이 오는 8월 22일 오후 2시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서 개최하는 ‘제8회 백제학 연구 교류 학술세미나’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이번 세미나는 ‘발굴조사를 통해 본 새로운 고고학적 성과의 검토와 전망’을 주제로, 백제 3개 도읍지(한성·웅진·사비)에서 활동하는 연구기관들이 최신 발굴 성과를 처음 공개하는 자리다. 세 기관은 2016년 학술교류 협력 협정(MOU)를 체결한 이래 매년 공동세미나를 개최하여 백제사 연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한성백제박물관은 ‘석촌동 고분군 1차 발굴조사 및 연구의 성과와 전망’을 발표한다. 정치영 팀장(한성백제박물관)이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년간 진행된 발굴 성과를 공개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길이 125m, 너비 40m 이상에 이르는 초대형 연접적석총의 구조와 축조 방식, 출토 유물의 양상과 성격이 종합적으로 확인됐다.

 

백제역사문화연구원 오효성 연구원은 백제 석축산성인 ‘청양 우산성 북문지 일대 발굴조사 성과’를 발표한다. 이 발표에서는 우산성 북문지 일대의 성벽 구조와 수개축 양상, 북문지의 구조와 시기별 변화 과정 등이 구체적으로 다루어진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채준 연구원은 백제 석축산성으로 신라와의 국경을 맞댄 최후 방어성인 ‘논산 노성산성 성문의 구조와 특징’을 발표한다. 이 발표에서는 서문지를 비롯하여 그동안 발굴조사를 통해 밝혀진 노성산성 성문의 구조와 특징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결과가 담겨져 있다.

 

각 주제발표 후에는 한성백제박물관 박중균이 토론 사회자로 나서 발표자와 학술세미나 참석자 전원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을 이어간다. 또한 행사 당일에는 학술세미나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진행중인 ‘백제 유적 발굴조사 현장’을 답사하고 백제 관련 최신 발굴조사 성과에 대한 공유와 교류의 시간도 갖는다.

 

김지연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장은 “이번 세미나는 백제 3대 도읍지를 대표하는 연구기관들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학술협력을 통해 백제학 연구의 구심점 역할을 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