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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군립미술관, 2025 신진작가전 '뉴 앙데팡당: 십자말풀이' 2부 전시 개막

 

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양평군립미술관은 지난 13일 2025 신진작가전 ≪뉴 앙데팡당: 십자말풀이≫ 2부 전시를 개막했다고 밝혔다.

 

양평군립미술관은 《뉴 앙데팡당: 십자말풀이》를 위해 국내 ‘연구 기반’ 전시 방식을 도입했다. 미술관은 작가별 심층 연구를 바탕으로 각 작가의 작품 세계를 대표하는 핵심어를 추출하고, 이를 관람객이 직접 풀어보는 십자말풀이 퍼즐로 구현했다. 관람객은 퍼즐을 따라가며 신진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보다 깊이 있고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지난 1부 전시는 피정원, 희박 작가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와 강렬한 시각 언어로 관람객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어 개최되는 2부 전시에서는 정운, 박혜수(HESU PARK)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동시대 인간의 불안, 감각, 존재의 경계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를 이어간다.

 

정운은 도시와 자연의 경계에서 사라지거나 유예된 존재의 흔적을 탐색하며, 영상, 설치, 소리를 활용해 보이지 않는 감각과 불확실함의 서사를 그려낸다. 박혜수는 불안이라는 심리적 감정을 드로잉으로 시각화한다. 반복과 밀도의 전략을 통해 자아의 방어 구조와 세계에 대한 저항의 의지를 표현한다. 두 작가는 각기 다른 매체를 통해, 불확실한 세계 속에서 자아가 어떻게 현실을 인식하고 대응하는지를 탐구하며, 관람객이 일상 속에서 무심히 지나치던 감각에 대해 질문하게 한다.

 

또한, 양평군립미술관에서는 1부 전시와 함께 인공 지능(AI) 단편영화 ‘제럴드의 대모험’을 선보였다. 전시 연계 콘텐츠로 제작된 ‘제럴드의 대모험’은 귀여운 캐릭터와 흥미로운 스토리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각 작가의 핵심어를 따라 미술관을 탐험하는 ‘제럴드’의 여정은 2부에서도 이어지며, 새로운 작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더욱 다채로운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학예실은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드로잉과 지극히 디지털적인 영상·설치라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작업하는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느끼는 불안과 불확실함에 대한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시선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뉴 앙데팡당’ 프로그램은 단순한 전시에 머무르지 않고, 작가 연구, 교육 프로그램, 콘텐츠 제작 등 신진작가를 다각도로 지원하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총 세 번에 걸친 ≪뉴 앙데팡당: 십자말풀이≫ 전시는 오는 10월에 마지막 3부 전시가 예정되어 있다.

 

양평군립미술관에서는 ≪뉴 앙데팡당: 십자말풀이≫ 2부와 함께 ≪양평이 주목하는 청년작가전:양경렬, 이재형≫ 전시가 9월 21일까지 진행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양평군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