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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시, '책멍'부터 '방구석 북토크'까지 9월 한 달간 1,600여 개 책문화 프로그램 열린다

서울도서관, 매주 금요일 저녁 ‘방구석 북토크’…고도원, 시네이드 모리아티 등 참여

 

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서울시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서울도서관을 비롯한 시 전역 217개 공공도서관, 48개 서울형 책방에서 한 달간 총 1,600여 개의 다채로운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독서문화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독서의 달’ 캠페인과 연계해 ‘읽기예보 : 오늘 읽음, 내일 맑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각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단순한 ‘책 읽기’를 넘어 책을 매개로 감동을 공유하고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먼저 서울도서관은 9월 매주 금요일(5일, 12일, 19일) 저녁 7시, 도서관 1층 생각마루에서 '방구석 북토크'를 개최한다. 서울시 대표 야간문화 프로그램 ‘문화로 야금야금(夜金)’과 함께 추진되는 북토크로, 이번 달은 ‘읽고 쓰기의 향연’을 주제로 각 분야 대표 작가들이 독서와 글쓰기의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국민적 사랑을 받은 고도원 작가(9월 5일)와 아일랜드 베스트셀러 작가 시네이드 모리아티(9월 12일), 2024 이효석 문학상 수상작 문지혁(9월 19일)이 참여한다.

 

고도원 작가는 9월 5일 저녁 7시, '누구든 글쓰기'를 주제로 본인의 꿈을 이루게 해 준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시네이드 모리아티 작가는 9월 12일 저녁 7시, '텍스트 힙, 글쓰기의 힘을 말하다'를 주제로 창작의 즐거움과 글쓰기의 예술성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마지막 9월 19일 문지혁 작가의 강연에서는 '쓰는 용기, 읽는 기쁨'을 주제로 글쓰기에 대한 오해와 실천적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회차당 80명의 관객을 누리집(서울도서관, 서울야외도서관)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당일 미참여(노쇼) 좌석에 대해서는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한편, 9월에는 서울야외도서관이 혹서기 휴장을 마치고 다시 시민들과 만난다. 책 읽기 좋은 가을을 맞아 집중독서를 위한 ‘책멍’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9월 5일에는 청계천 ‘책읽는 맑은냇가’에서 ‘온에어(ON-AIR) 책멍’을, 9월 말에는 서울광장 ‘책읽는 서울광장’에서 ‘야(夜)한 책멍’ 행사가 열린다. 참여자들이 함께 모여 온전히 책읽기에 몰입하는 색다른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24개 자치구 공공도서관에서는 9월부터 10월까지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광진구는 김애란 작가, 동작구는 성해나 작가가 참여하는 북콘서트를 연다. 노원구는 '보건교사 안은영'의 저자 정세랑과 싱어송라이터 옥상달빛이 함께하는 인문학 북콘서트로 다양한 연령층에게 인문학의 매력을 가까이서 전한다. 이외에도 각 도서관에서 작가와의 만남, 영화 상영, 전시, 북 콘서트 등 1,552개에 이르는 참여형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우리 동네 문화 아지트’, 48곳의 지역 서점 ‘서울형 책방’에서도 92개의 독서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은평구 ‘책방 시나브로’에서는 9월 12일 이주란 작가와 함께하는 ‘영원한 여름’ 북토크를, 강남구 ‘깍지모모 북 아지트’에서는 9월 23일 그림책 작가 한라경과 함께하는 ‘나를 꺼내는 한 줄’ 프로그램을 연다. 또한 9월 6일 광화문책마당 실내라운지에서 그림책 ‘울리의 하루’ 작가와 함께 책을 읽고 인형을 만드는 창작 체험 활동도 개최한다.

 

서울시 9월 ‘독서의 달’, 모든 책 문화 프로그램의 상세 일정과 참여 방법은 서울도서관 누리집, 서울야외도서관 누리집 및 각 공공도서관 누리집과 누리소통망(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9월 한 달간, 바쁜 일상 속에서도 책 한 권이 주는 일상의 활력을 느끼실 수 있도록 서울 전역에서 1,600여 개의 풍성한 책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라며 “동네 책방에서의 소담한 북토크부터 야외 도서관에서의 특별한 ‘책멍’까지, 일상 곳곳에서 다양한 독서의 경험을 누리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