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경상남도와 경남테크노파크는 19일 경남테크노파크 우주항공본부 연구동 국제회의실에서 ‘2025년 경남 우주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지원사업 교류회’(부제: 2025년 경남 우주산업 Together Day)를 개최했다.
이번 교류회는 경남 우주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이 과제별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현재까지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며 발전 방향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남도, 진주시, 사천시 관계자를 비롯해, 우주산업 분야 전문위원, 경남TP, 수혜기업 대표 등 약 40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발표 세션에는 ▲시범사업 지원(메이사, 한컴인스페이스) ▲사업화 지원(파트너스랩, 성일엔텍, 지티엘, 영보산업, 에이디엠테크, 에스앤케이항공) ▲시험평가·검증지원(한컴인스페이스, 에스앤케이항공) ▲기술혁신 기업 지원·유치(갓테크, 캠프) ▲글로벌 마케팅 지원(지티엘, 메카티엔에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등 5개 분야 12개 기업이 참여했다. 과제별 진행 상황과 향후 추진 전략을 설명하고, 이에 대해 논의하며 보완·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주목할만한 과제로 ‘메이사’는 'InSAR(간섭합성개구레이다) 기반 지반 침하 관리 서비스'를 통해 건설·인프라 현장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위성 레이더 데이터를 활용해 밀리미터 단위의 지반 변화를 감지함으로써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위성영상 및 오픈소스 데이터 융합을 통한 LLM(대규모 언어모델) 기반 재난정보 분석 지원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인공지능(AI)과 위성 데이터를 결합해 산불, 적조, 홍수 등 각종 재난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행정 의사결정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번 교류회를 통해 기업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도내 우주산업 기업들의 사업화 촉진과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9월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되는 제76회 국제우주대회(IAC 2025)에 참가해 경남 우주산업의 위상을 세계 무대에 알릴 예정이다.
문병춘 도 우주항공산업과장은 “이번 행사는 경남 우주산업의 현재 위치를 점검하고 참여 기업들의 혁신기술과 글로벌 진출 전략을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경남이 세계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에 힘쓰겠다”고 했다.
한편, 경남은 항공기 제작·정비, 정밀기계 등 기반 산업이 집적돼 있어, 향후 우주산업 분야로의 기술 전이·응용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는 이를 토대로 지역 중소기업의 우주산업 진출을 촉진하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