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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박봉 공무원에 '금융 치료' 대신 '금융 교육' 송파구, '자산관리 역량 강화 교육' 큰 호응

송파구, 내달 29일까지 금융투자 전문가 6인의 8주 완성 재테크 교육 운영

 

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최근 낮은 급여로 공직사회를 이탈하는 공무원이 급증하는 가운데, 서울 송파구가 직원 대상 '자산관리 역량 강화 교육'을 지난 3일부터 내달 29일까지 운영한다고 알렸다.

 

공무원 급여만으로는 안정적인 미래 대비가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개별적인 재테크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구는 내 집 마련, 노후 대비 등 앞날을 걱정하는 공무원들이 전략적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올해 최초로 ‘금융 초보’ 맞춤형 재테크 강좌를 마련했다.

 

접수부터 직원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신청 시작 단 1분 만에 30명 정원 모집이 마감될 정도였다. 접수를 놓친 한 직원은 “교육 소식을 듣고 달력에 표시까지 해뒀는데 오픈런에 실패했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접수에 성공한 연령대는 MZ세대부터 정년을 앞둔 50대까지 다양하다.

 

교육 과정은 총 8주간 매주 수요일 퇴근 후 90분 동안 진행된다. 구는 투자 시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을 엄선해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 내용을 구성했다. ▲공무원 연금을 고려한 재무설계 ▲재무제표 읽기 ▲수익률보다 중요한 위험관리 ▲나만의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법 ▲트렌드 분석법 ▲좋은 기업과 주식을 찾는 방법 등이다. 지난 3일에는 투자에 대한 기본 지식을 다룬 첫 회차가 진행됐다.

 

강사진으로는 현재 금융업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실전 투자 전문가 6명을 모았다. 35년간 은행권에 몸담은 베테랑 PB, 벤처투자회사 임원, 사모펀드 대표, 경제 도서 저자 등 이력들도 가지각색이다.

 

참여 직원들은 이론부터 실전 투자전략과 노하우까지 입체적인 자산관리법을 배우게 된다. 구 관계자는 “매회 각 금융 분야의 투자 전문가들이 전문적이고도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까지 고스란히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교육이 공직자들의 능동적인 자산 형성과 미래 설계를 실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구청장이 직접 소속 직원의 후생 복지를 챙김으로써 직원들이 더 의욕적으로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힘쓰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