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경기도가 공공디자인을 통해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실시한 ‘2025년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 대상작에 목원대학교 류준하, 이다원, 마주은 학생의 ‘SA5IVE(세이파이브)’ 작품을 선정했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한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 주제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공공디자인’이다.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태양광, 풍력, 지열 등 재생에너지를 생활 속 공간과 조화롭게 적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공공디자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100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1차 온라인 심사를 통해 20점을 입상작으로 선정했다. 이 중 상위 10점을 대상으로 외부 디자인 전문가와 함께 본선 진출자 컨설팅을 실시했다.
지난 8월 21일 진행한 본선 심사에서는 컨설팅을 통해 완성도가 향상된 10점 작품에 대해 전문 심사위원과 공개모집으로 선정된 19명의 국민평가단이 작품의 완성도, 창의성, 활용 가능성 등을 심사해 최종 입상 순위를 결정했다.
이번 공모전은 경기도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다. 대상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수여됐다. 대상(상금 500만 원) ‘SA5IVE(세이파이브)’에 이어 금상 2점(각 300만 원)은 중앙대학교 엄이진, 신동명 팀의 ‘친환경 쿨링 파고라’, 중앙대학교 김시윤, 이민형 팀의 ‘경기 그린존’이 선정됐다.
대상작으로 선정된 ‘SA5IVE(세이파이브)’는 Safe(세이프)와 Highfive(하이파이브)를 합쳐 만든 단어다. 어린이가 골목길을 나서기 전 손바닥 버튼에 하이파이브하는 행동을 통해 골목길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교통안전 장치 시스템이다. 태양광패널과 압전소자를 통해 시설물 전력을 자급하고 어린이가 하이파이브 시 센서가 이를 감지해 도로에 경고 불빛을 투사하여운전자가 즉시 인지, 감속을 유도한다. 위협적인 골목길을 소통과 배려의 공간으로 변화시켜 어린이의 안전 확보, 운전자 주의를 통한 사고 예방, 골목길 이미지 개선, 따뜻하고 안전한 공간 조성을 목표로 하는 시설물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길순 경기도 건축디자인과장은 “경기도는 생활 속 공공디자인을 체감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주제를 선별하고, 매년 공공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더 나은 사회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공디자인을 통해 도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아이디어가 발굴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