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밀양시립박물관은 12일부터 11월 30일까지 특별기획전 ‘열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열매가 지닌 상징과 의미를 통해 선조들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며, 치유와 소통의 가치를 다양한 작품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자리다.
전시에는 국립중앙박물관 등 11개 기관과 개인 소장품 80여 점이 선보인다.
△조선 후기 문인 강세황의 채소도 △대한제국 황실 영친왕비의 수묵채색석류그림 △신사임당의 초충도와 노수현의 금의백자를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현대 작가 이애리의 꽈리 작품 등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전시된다.
전시는 총 다섯 부분의 주제로 구성됐다.
△1부는 장수·행복·번영을 담은 열매 △2부는 조선 유학자들의 문예 취향 △3부는 치유와 소통의 지혜 △4부는 고문헌 속 밀양의 열매 △특별부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애리 의 꽈리 소재 작품으로 꾸며졌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열매라는 주제를 통해 자연을 존중하고 생명의 순환을 되새기며, 선조들의 고아한 예술전 취미와 더불어 오늘날에도 이어지는 삶의 지혜를 느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전시 기간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9월 13일 은행에 그려보는 나의 꿈 △9월 20일 열매무늬 실크스크린 천연염색 손수건 만들기, 이애리 작가와의 대화 △10월 4일 종이로 추석 차례상 차리기 △11월 8일 초충도로 족자 만들기 △9월 12일~11월 30일 나만의 열매 엽서 만들기, 포토 키오스크 등 다양하다.
밀양시립박물관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전시와 체험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