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광양시는 시비 1억 원을 투입해 태인폐수처리장의 노후 세목스크린을 신규 평면 스크린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기존 세목스크린은 2001년 설치 이후 20년 넘게 가동되면서 성능 저하와 잦은 고장으로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광양시는 2023년 한국환경공단 기술진단을 통해 개선 필요성을 확인하고, 2025년 예산에 반영해 교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는 실시설계와 기술검토를 통해 태인폐수처리장에 최적화된 모델을 선정하고 신규 스크린을 설치했다. 설치된 기기는 2024년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선정된 장비로, 수중부 구동장치가 없는 단순 구조를 채택해 체인 이탈이나 구조물 파손 위험을 원천 차단했다. 또한 협잡물 제거 능력이 뛰어나 공정 효율을 크게 높이고 방류수질 개선에도 긍정적 효과를 보였다.
이번 교체로 폐수처리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던 모터 고장과 배관 막힘 문제가 해소되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수처리 시스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양시는 설치 이후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수처리 효율성을 한층 높여 나갈 방침이다.
배록순 하수처리과장은 “이번 설비 도입을 통해 폐수처리장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수질 개선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노후 설비 교체와 체계적 관리를 통해 태인동 주민과 광양국가산단 입주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수처리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향후 폐수관로 정비, 여과막 증설, 발전기실 정비 등 주요 노후 설비 개선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