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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재)인천문화재단 조금만 바꿔볼까? 전통춤이 던지는 동시대적 질문, 트라이보울 공연

트라이보울 시리즈 첫 무브먼트 – 한국무용의 새로운 질문

 

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재)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트라이보울은 오는 10월 15일 오후 7시 30분, 2025 트라이보울 시리즈 '다중주파: 무브먼트'의 첫 무대로 한국무용수 조용진·황태인의 공동 안무작 '조금만 바꿔볼까?'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한국무용이 동시대 관객에게 여전히 새로움을 줄 수 있는 장르인지 묻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춘앵무, 처용무, 한량무, 강강술래 등 전통춤의 요소를 해체하고 변주하며, 익숙한 춤의 문법을 ‘지금의 몸짓’으로 다시 쓰는 무대를 펼친다.

 

프로그램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1장 ‘전통을 질문하다’에서는 전통의 형식과 과정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며 ‘지금의 전통’을 성찰하고, 2장 ‘전통을 실험하다’에서는 다양한 한국춤의 요소를 분해·재조합하여 새로운 움직임을 탐색한다.

 

3장 ‘새로움을 만들다’에서는 강강술래를 모티브로 완전히 다른 감각의 무대를 제시한다.

 

출연에는 조용진, 황태인 외에도 국립무용단 단원인 이태웅, 박소영이 함께한다.

 

특히 공동 안무를 맡은 조용진은 국립무용단의 주역 무용수로 활약하며, 섬세한 감정 표현과 탄탄한 무대 장악력을 인정받아 왔다.

 

황태인 역시 국립무용단 차세대 안무가 육성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한국무용 언어를 탐구해온 창작자로 주목받고 있다.

 

‘트라이보울 시리즈’는 매년 새로운 키워드 아래 예술성과 대중성이 균형을 이루는 공연을 선보이는 트라이보울의 대표 기획 프로그램으로, 2025년은 ‘다중주파’를 주제로 한다.

 

7~9월 음악 중심의 '사운드'가 성황리에 마무리된 데 이어, 10~12월에는 무용 중심의 '무브먼트'가 펼쳐진다.

 

공연 티켓은 전석 2만원이며, 엔티켓,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또한 이번 공연은 인천시의 ‘천원 문화티켓’ 사업에 참여하여 일부 좌석(100석 한정)을 1천 원에 관람할 수 있다.

 

전통을 해체하고 다시 쓰는 새로운 한국무용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번 무대는, 익숙함 속에서 낯선 울림을 발견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