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윤나영 기자 | 울산 남구의회 박인서 의원은 23일 3층 의회상황실에서 아이돌보미 처우 개선과 돌봄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한 ‘아이돌보미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박인서 의원을 비롯해 공공연대노동조합 아이돌봄 울산지부 소속 아이돌보미와 남구청 여성가족과 관계 공무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박 의원은 돌봄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청취하고 아이돌봄서비스 확대와 아이돌보미 처우 개선 등 아이와 종사자가 함께 행복한 돌봄환경 조성 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박 의원에 따르면 남구 아이돌봄센터에는 현재 약 286여명의 아이돌보미가 등록돼 활동 중이며, 올해 1월부터 9월 현재까지 남구에서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 가구는 총 3천56가구(아동 8만7천683명)이다. 지난해 서비스 만족도는 ‘만족’ 또는 ‘매우 만족’이라고 답한 비율이 약 97%로, 대부분의 이용 가구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반면 종사자들은 고용불안과 저임금에 내몰리는 등 근로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참석한 아이돌보미들은 인력 이탈 방지와 돌봄체계 강화를 위해서는 종사자들의 열악한 근로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아이돌보미들은 “아이돌봄 서비스가 국비 지원 사업임에도 종사자에 대한 처우 지원 사업은 대부분 시·구비 사업으로 이뤄져 있어 지역마다 수당 등 복지혜택도 제각각인 상황”이라며 “울산의 경우 하루 교통비 3천200원과 건강관리비 연 3만원 지원이 전부이다. 이마저도 4년째 동결된 상태라 현실에 맞는 반영이 필요하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한 월 60시간 기본 근무시간 보장, 아이돌보미 서비스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근무 여건 개선 및 고용 안정화 방안을 건의했다.
박인서 의원은 “아이에 대한 존중은 돌보는 사람에 대한 존중에서 시작된다”며 “아이들에게 질 높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돌보미들이 안정성을 갖추고 활동할 수 있도록 돌보미의 복지 향상과 돌봄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돌봄 서비스는 생후 3개월 이상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부모의 맞벌이 등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에 아이돌보미를 파견해 1:1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 지원 사업으로, 지역별 아이돌봄센터가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