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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통

허종식 의원, “인천항 발전을 위한 전략수립 및 현안사항 해결해야”

우승범 교수, “인천 해양정책 전담하고 육성할 ‘해양항만수산산업진흥원’ 설립 필요”

 

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인천항 발전을 위해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전담기관 설립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국회 토론회에서 제기됐다.

 

우승범 인하대 해양과학과 교수는 23일 해운빌딩에서 열린 ‘인천항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국회토론회’에서 “인천은 수도권 거점항만으로의 위상에 비해 연구예산 및 인력양성 측면에서 부산보다 큰 열세에 놓여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인천의 해양정책을 전담할 ‘해양항만수산산업진흥원’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 교수는 또 “수도권 해상근로자 안전교육을 위한 경인권 종합비상훈련장 조성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운수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천항의 역할 및 현안’을 분석하며 “인천항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탈탄소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 발전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지리적 장점과도 연계해 남북경협 거점·신재생에너지 항만 등을 포함한 미래 50년 전략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 언급했다.

 

이어 “이런 위기상황에 제기된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고, 인천신항 1-2단계 개장시 악화가 우려되는 신항 교통체증 문제 해결을 위해 ‘제2외곽순환도로 남송도-시흥구간 조기착공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오수영 국토교통부 도로건설과장은 “인천신항의 교통난 우려에 적극 공감하며, 시화-남송도ic 8.4km 구간을 우선 추진을 국토부가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토론회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맹성규, 박찬대, 허종식, 박선원, 노종면 의원을 비롯해 (사)인천항발전협의회와 항만업계, 해양수산부·국토교통부·인천시 관계자, 시민사회, 언론인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전재수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해수부의 (부산)이전으로 인천이 가진 걱정을 안다”며 “그러나 인천항의 경쟁력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수도권 관문항만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 말하며 소외 우려를 일축했다. 이어 “극지연구소 또한 지역에 뿌리를 깊게 내린만큼 이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전설도 일축했다

 

유동수 의원은 “해수부 부산이전으로 인천시민이 가진 상실감에 공감한다”며 “오늘 논의를 해수부가 잘 경청해 (인천의) 상실감을 만회할 선물을 꼭 마련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맹성규 의원은 “인천에서 나고 자란 저로써는 50년 전과 지금 인천항의 모습이 크게 바뀌지 않았음에 아쉬움을 느낀다”며 “유 의원님 말씀처럼 해수부 부산이전이 인천시민에게 왜 상실감을 주는지 (해수부는) 이해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찬대 의원은 “수도권 경제발전과 물류를 책임져 온 인천항은 그 역할에 비해 (수도권) 역차별 등 그 대우가 좋지 않았다”며 “해수부는 어디 있던 인천항의 발전과제를 차질없이 챙겨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선원 의원은 “해수부 차관은 인천해수청에 사무실을 두고 근무했으면 좋겠다”는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이어 “발걸음 가는데 마음 간다는 말처럼, 인천시민들의 우려가 괜한 것이 아님을 해수부가 이해해야 할 것”이라 꼬집었다.

 

허종식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인천항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관문 항만으로 수도권 경제를 견인해 온 핵심 기반”이라며 “오늘 논의된 내용이 인천항 미래발전을 위한 소중한 열쇠가 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