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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특별시, 제46회 시각장애인 흰지팡이날 맞아 장애인복지콜 무료운행

市 “이동권은 보편적 권리, 장애와 상관없이 누구나 누릴 수 있게 지속적 노력”

 

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서울시가 흰지팡이의 날을 기념해 10월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시각·신장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인복지콜 무료 탑승 행사를 실시한다.

 

올해로 46회째를 맞는 ‘흰지팡이의 날’은 10월 15일이다.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는 시각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1980년 10월 15일에 흰지팡이의 날을 공식 제정했다.

 

흰지팡이는 시각장애인들이 활동하는데 사용하는 보조기구로 자립과 성취의 상징이다. 흰 지팡이는 일반 지체장애인이나 노인의 보행에 쓰이는 지팡이와 구별되며,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보행 활동을 하는 데에 꼭 필요한 보행 보조기기이다.

 

흰지팡이가 시각장애인 도보 이동의 필수 수단이라면, 장애인복지콜은 혼자서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시각장애인들의 장거리 이동을 위한 필수 서비스이다. 현재 서울시각장애인등생활지원센터에서는 161대의 차량으로 24시간 콜택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센터에 등록된 30,000여 명의 중증 시각장애인과 신장장애인의 발이 되어주고 있다.

 

이번 복지콜 무료운행 행사는 흰지팡이의 날을 기념하는 의미로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 촉진 및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 홍보를 위해 마련됐다. 해당 시간 동안 시내·외 일반(편도) 콜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다만, 경유, 대기, 왕복, 예약(대절·광역콜)은 제외된다)

 

이용을 원하는 시각·신장장애인은 전화(1600-4477), 모바일 앱을 통해 차량을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각장애인등생활지원센터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신규 이용자는 사전에 장애인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이용 가능하다.

 

특히 이번 무료 행사를 통해 보다 많은 이용객들이 올해부터 새로 도입된, 보다 편리해진 새로운 배차시스템을 경험해 보길 기대하고 있다.

 

2024년부터 추진한 관제시스템 개선 작업이 올해 완료됐다. 이전에는 신청 지점의 5km 기준 내 차량을 무작위 배치했으나 개선된 관제시스템은 이용자 신청순서에 따라 신청 지점의 근거리 순(1.5Km→3.5Km→5Km)으로 배차가 이루어진다.

 

또한, ‘복지콜’ 앱에서 3분 단위로 배차된 차량의 이동 동선을 표기해 주어. 사용자가 무작정 대기해야 했던 불편함을 개선했다.

 

한편, 흰지팡이날을 기념해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서울시각장애인등생활지원센터는 10월 17일 오후 2시 동작문화복지센터에서 ‘복지콜: 함께 만드는 이동권’이라는 주제로 정책반영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에서는 장애인복지콜을 실제로 이용한 사람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장애인복지콜 및 이동권 개선을 위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11월 3일 효창운동장에서는 ‘서울시각장애인 재활복지대회’가 개최된다. 본 대회는 시각장애인의 문화 체육활동 기회를 확대하고 인식 개선과 사회 통합 등의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어 왔으며 행사는 기념식과 체육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조은령 서울시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시각장애인들의 가장 큰 축제인 흰지팡이의 날에 복지콜 무료탑승 행사를 추진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이동권은 장애와 상관없이 누구나 누려야 할 보편적 권리로 시각장애인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