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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제5회 감악산 꽃별여행’ 축제 성공적 마무리

별바람언덕에 새겨진 ‘보랏빛 노을의 추억’

 

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거창군에서 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12일까지 총 24일간 별바람언덕을 보랏빛으로 물들였던 ‘제5회 감악산 꽃별여행’이 가을의 끝자락과 함께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보랏빛 노을 속으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해발 950m 고원지대에 펼쳐진 10만㎡의 꽃밭이 일몰과 함께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하며 수많은 방문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축제의 주인공은 30만 본의 보라색 아스타 국화와 40만 본의 순백의 구절초였다. 이 두 꽃이 자아낸 신비로운 색채의 대비는 감악산의 웅장한 풍력발전기와 어우러져 방문객에게 최고의 ‘인생 사진’ 명소로 각인됐다.

 

축제 기간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며, 최종적으로 약 32만 명의 방문객이 거창 감악산을 찾아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방문객들은 “단풍이 아닌 보랏빛 꽃으로 물든 가을 산은 처음”이라며,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별처럼 빛나는 꽃들을 만난 소중한 기억을 간직하고 돌아간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완성도 높은 스탬프 투어를 비롯해, 노을의 감성을 담은 SNS 이벤트, 향기 나는 롤온 만들기, 천연염색 체험, 보라색 빈백 쉼터, 1년 뒤 받아보는 느린 우체통 등 오감으로 즐기는 체험 행사가 마련되어 관람객들에게 깊은 낭만과 치유의 시간을 선사했다. 또한 노을빛 언덕음악회와 거리 공연의 아름다운 선율이 짙어가는 보랏빛 노을과 어우러지며 축제의 감동을 더했다.

 

이번 축제는 꽃과 노을을 느끼는 감성적인 성공을 넘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축제 기간 지역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먹거리장터와 농업인 단체 등이 운영하는 농특산물 판매처를 통해 총 8억 원의 직접적인 소득이 창출됐으며, 거창 지역 관광 및 숙박, 식음료업 등이 성황을 이루어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창군 관계자는 “제5회 감악산 꽃별여행이 32만 명의 방문객과 8억 원의 직접 소득을 창출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은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덕분”이라며, “이번 축제의 성과와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하여 2030년까지 방문객 100만 명을 목표로 하는 더욱 안전하고 풍성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