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윤나영 기자 | 부산 사상구는 지역 현장에서 오랜 기간 기술을 갈고닦아온 우수 기술인 3명을 ‘사상구 숙련기술장인’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된 ‘사상구 숙련기술장인 선정 제도’는 지역 내 우수한 기술인을 발굴·포상함으로써 숙련 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 산업 발전과 전통 기술 계승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지난 3개월간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 및 면접, 3차 최종 선정을 위한 심의위원회 심의의 엄정한 절차를 거쳐 △한복생산 △미용 △자동차정비 등 3개 분야에서 각 1명씩 총 3명의 장인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숙련기술장인은 모두 15년 이상 현장에서 활동하며 탁월한 기술력과 헌신으로 지역 사회에 기여한 인물들이다.
박옥희 대표(박옥희우리옷)는 약 20년간 학장동에서 전통한복 전문점을 운영하며 손누비 기법 등 전통기술을 전수하고 전통한복 인형 상품을 개발하는 등 한복문화 보급에 힘써왔다. 또한 성년례 재능기부 등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송희 대표(김송희 헤어)는 주례동에서 미용업체를 운영하며 최신 트렌드와 창의적인 스타일링으로 부산예술회관 및 각종 갤러리 등에서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헤어기능대회 및 공모전 등에서도 다수 입상한 바 있다. 또한 현재 대학 겸임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매진하고 있다.
이종만 정비책임자는 현재 주례동‘여운자동차정비’에서 근무 중이며 자동차정비 기능장으로서 친환경적이고 실용적인 정비기술을 개발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으며 배출가스 정비 모임회를 발족해 후배 기술자 양성과 무료 자동차 점검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편, 숙련기술장인 인증서 수여식은 오는 11월 중 개최될 예정이며 사상구는 장인들의 지속적인 기술 활동과 사회공헌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조병길 사상구청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뛰어난 기술력으로 지역 산업 발전에 헌신해 주신 장인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상구는 숙련기술이 존중받고 기술인이 우대받는 지역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