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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대왕암공원과 일산해수욕장에서 장애인 위한 무장애 여행 ‘Free & Beyond’선보인다

 

브릿지저널 윤나영 기자 | 울산 동구가 10월~11월 대왕암공원과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장애인이 신체적 한계에 따른 불편이 없이 여행을 즐기는 무장애 여행의 새로운 모델인 ‘Free & Beyond’를 선보인다.

 

이 사업은 동구가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지원센터, 주민사업체 등과 손잡고 선보이는 것으로, 동구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동구 관광두레PD가 기획, 추진하는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열린관광지로 지정된 대왕암공원을 중심으로 주요 관광지를 무장애 동선으로 연결하고, 감각친화 체험과 심리치유 과정을 결합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포용관광 모델을 제시한다.

 

프로그램은 오는 10월과 11월,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회차별 정원은 30명이며, 주요 장소는 대왕암공원과 일산해수욕장 일원이다. 참가 대상은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과 보호자(또는 동반 가족)로, 기상 상황에 따라 실내 대체 프로그램도 마련해 이동과 체험 접근성을 보장한다.

 

주요 콘텐츠로는 △일산해수욕장에서 출발해 출렁다리와 대왕암공원, 슬도를 잇는 요트 투어(안전교육 포함) △개인 맞춤 향기를 조합해 디퓨저를 제작하는 향기 테라피 △양각·음각 점자 틀을 활용해 긍정 메시지를 새기는 점자 쿠키 만들기 등이다.

 

이와 함께 동구청이 운영 중인 해파랑길 걷기와 사운드워킹 프로그램을 접목해 청각·촉각 중심의 자연 체험을 제공하고,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심리치유 세션을 통해 정서적 회복과 자기효능감 향상도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는 울산 동구를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경남지사, 울산장애인총연합회 등이 참여한다. 또 울산 동구와 울주군의 주민사업체들이 체험 운영과 기념품, 식사 제공을 맡아 지역 관광 활성화와 소득 순환에도 도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진하는 ‘관광두레 사업’과 연계해, 생활권 관광지의 접근성 개선과 감각친화·심리치유형 프로그램 확대, 주민 사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무장애 여행을 비롯한 울산형 포용 관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울산 동구 관광두레 PD는 “주민사업체와 공공, 관광기업지원센터가 한 팀이 되어 안전과 동선, 감정 케어까지 설계했다”라며 “동구의 고유한 감각 경험을 통해 장애인들이 즐거운 여행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동구청 관계자는 “‘동구의 바다와 숲은 모두에게 열려 있어야 한다’라는 생각으로, 장애인의 물리적 접근성은 물론 정서적 회복까지 고려한 포용관광 모델인 ‘Free & Beyond’를 추진한다.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에 행정과 현장이 함께 한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