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정보영 기자 | 포항시는 15일 흥해읍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 주민설명회’를 열고 심부지진계 재설치 계획과 안전관리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전담기관)과 ㈜희송지오텍(주관기관)이 주최·주관했다.
설명회에서는 안전관리사업을 담당하는 ㈜희송지오텍 김기석 대표가 지진활동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 현황과 심부지진계 재설치 방안을 소개하며 주민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은 포항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미소지진을 정밀 관측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사업으로, 심부지진계는 미세한 지진 활동을 감지하는 핵심 장비다.
심부지진계는 지난 2022년부터 PX-1 시추공에 설치·운영되다가 2023년 고장으로 인해 인양된 뒤, 현재는 지표지진계와 지하수 관측 센서만 운영 중이다.
㈜희송지오텍은 성공적인 재설치를 위해 시추공 안정성 평가를 실시해 설치 가능한 깊이를 분석했으며, 기존 장비가 수리 불가로 판정됨에 따라 새로운 심부지진계 제작에 착수했다.
또한 두 차례의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거쳐 PX-1 시추공 550m, 1,100m 깊이에 심부지진계 2세트를 설치하고, 고온, 고압 수중 환경에서의 고장 가능성을 염두해 예비용 1세트를 별도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심부지진계는 지난 5월 전체 장비가 국내에 도착했고, 주민설명회 이후 11월 초 제조사의 설치전문가가 지열발전부지를 방문하여 본격 설치에 들어가 심부지진계 설치 및 데이터 안정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 제작된 심부지진계는 지난 5월 국내 반입을 마쳤으며, 오는 11월 초 제조사 설치전문가가 포항을 방문해 설치를 진행한다. 포항시는 장비 설치와 데이터 안정화 작업을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진 안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의견을 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지열발전부지의 안전관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주민설명회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장량동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