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재)화성시문화관광재단은 경기 서남권 문화예술교육 매개자 및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경기문화예술교육 광역–기초 협력형 연수’의 프로그램을 10월 20일부터 11월 5일까지 운영하고, 연수 참여자를 추가모집 한다.
이번 사업은 참여와 소통을 중심에 둔 전문 교육과정으로, 문화예술교육의 현장성을 강화하고, 지역 기반 문화예술 활동가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로그램은 예비, 신진, 중견 등 경력 단계별로 구성된다. 참여자는 자신의 경력 수준에 맞는 교육을 선택하여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으며, 각 단계 간 중복 참여는 제한된다. 특히, 해당 연수는 모든 교육 과정이 무료로 제공되어 참여자들에게 부담 없는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소통의 시간인 네트워크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문화예술교육 매개자들과 활동가들이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했다.
예비 단계 교육은 ‘망설여질 때, 그냥 해봐야 하는 것들‘ 이다. 1회 차 프로그램에서는 그림책 ’다니엘이 시(詩) 만난 날‘의 그림과 이야기를 기반으로 활동에 직접 참여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며, 문화예술교육이 지닌 아름다움을 음미하고 탐색해본다. 2회 차 프로그램에서는 그림책 ’프레드릭‘을 활용하여 비경쟁 토론을 진행한다. 누군가를 설득하는 토론이 아니라, 문화예술교육가로서 ’나‘를 스스로 설득하고, 동료들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생성해보는 창의적이고 성찰적인 시간을 갖는다.
신진 단계 교육은 ’불안할 때, 다시 물어야 하는 질문들‘이다. 1회 차 프로그램에서는 ’나는 왜 문화예술교육을 하는가?‘ 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이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를 돌아보며 문화예술교육가로서 자아를 성찰하고 다양한 시각을 확장하는 시간을 갖는다. 2회 차 프로그램에서는 작곡가였던 강사가 전통적 악기 중심 작곡 수업에서 App 기반·AI 작곡으로 확장되는 사례의 과정을 소개하며, 변화 속에서 겪었던 불안과 기회, 그리고 교육자로서 철학을 지켜내며 브랜딩을 형성한 여정을 공유한다.
중견 단계 교육은 ‘익숙할 때 의심해 봐야 될 것들’이다. 1회 차 프로그램에서는 ‘창의적 문화예술교육은 어떻게 만들어질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공기방울을 이용한 수평계 놀이, 등 긁기 챌린지, 그림자 조각 변형, 야광가면 제작 등 의 사례를 통해 창의교육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본다. 2회 차 프로그램에서는 지역 문화예술교육 정책의 구조와 운영 방식에 대해 살펴보고, 예술교육가가 주체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정책 참여 및 거버넌스의 방향을 함께 고민한다. 이를 통해 지역 사회에서 예술교육가는 단순히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수준을 넘어, 주민·예술인·행정 주체를 연결하고 지역 문화를 조성하는 핵심 주체가 되어야 하는 이유를 소개한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지역 예술인 정책공론장 ‘아더라운드’ 사례를 분석·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며 정책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재단에서는 2주 차 10월27일부터 10월 29일 연수 교육 기간에 예비, 신진, 중견 단계의 정원 내 추가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안필연 대표이사 ‘이번 연수 사업은 경기문화예술교육의 기반을 더욱 튼튼히 하고, 지역 내 실천 역량을 키우는 중요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