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동두천시는 10월 26일 소요산 야외음악당 일원에서 열린 ‘제37회 소요단풍문화제 및 제16회 어유소 장군 승전 행차 재현’ 행사가 시민과 관광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는 늦더위와 잦은 비로 단풍 절정이 다소 늦어졌으나, 곳곳에 붉게 물든 소요산 풍경을 배경으로 많은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다.
축제는 1부와 2부로 진행됐다. 1부는 동두천 지역 문화예술단체 공연으로 구성돼 무용, 농악, 댄스스포츠, 청소년 댄스, 난타 등이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진‘어유소 장군 승전 행차 재현 퍼레이드’에서는 배우 이정용이 장군 역을 맡아 여진 정벌의 역사적 장면을 생생히 전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2부 ‘단풍악(樂)을 울려라!’는 동두천의 과거와 미래를 담은 기획 영상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관객 참여형 뮤라인컴퍼니 뮤지컬, 붐비트 브라스 밴드의 웅장하고 흥미로운 공연, 가수 박미경의 축하 무대가 더해지며 열기를 이어갔다.
행사장에는 조선시대 말투로 관상을 봐주는 ‘챗GPT 관상 체험 부스’, 즉석 인화가 가능한 ‘포토존 사진관’ 등 시민 참여형 부스가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장을 찾은 한 시민은 “단풍이 완전히 들지는 않았지만, 아름다운 경관과 다양한 프로그램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정경철 동두천문화원장은 “올해로 37회를 맞은 소요단풍문화제는 역사와 전통이 깊은 축제”라며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소요산의 아름다운 단풍을 배경으로 지역문화와 전통을 알리고,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성황리에 마무리되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