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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시, 2025 서울특별시 봉사상 시상식 개최

봉사는 서울을 바꾸는 가장 아름다운 방법입니다!

 

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서울시는 약자와 동행하는 따뜻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헌신한 봉사자들을 선정해 ‘2025 서울특별시 봉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1989년 제정 이래 올해로 제37회를 맞는 '서울특별시 봉사상'은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헌신적으로 봉사한 시민(단체)을 격려하기 위한 시민상으로 한국일보사와 공동으로 주최하여 매년 21명(팀)의 봉사상 수상자들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 서울시 봉사상은 지난 7월 한 달간 나눔·선행, 시민화합, 지역 사회발전 등에 앞장선 후보자 102팀을 추천받았으며 공적 검증 절차 및 공적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 2팀(개인1, 단체 1), 최우수상 5팀(개인4, 단체1), 우수상 14팀(개인8,단체6)이 선정됐다.

 

개인 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복단(여)’님은 몸이 불편한 가족을 돌보면서도 지난 20년간 지역 독거 어르신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도시락과 반찬 배달 봉사를 수행해 왔으며 복지자원 연계로 지속 확장했다. 이복단(여)님은 “배달을 하면서 집안을 살펴요. 집안 정리가 아예 어려우신 분들이 있으면 복지관과 연결해서 집을 치워주기도 하고, 병원비가 부족해서 생활이 어려운 경우에는 구청에 지원 프로그램과 연결하기도 했어요”라고 일화를 소개했다. 또한, “20년 전 남편이 세상을 떠난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서 봉사를 시작했다”라며, “봉사를 하면 수혜자도 즐거워하고, 나도 몸과 마음이 즐거워요. 젊은 분들도 봉사에 참여해서 이 즐거움을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지금까지 해온 봉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한 ‘중원기동봉사회’는 투석환자 응급 이송, 장애아동 차량 지원 등 이동봉사를 시작으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짜장면 조리와 배식 봉사를 수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백미 기부, 장수사진 촬영 봉사 등 여러 방면에서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봉사회장 박규태(남)님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중원기동봉사회 회원분들이 십시일반 도움을 줘서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시각 장애를 가진 이후에 제가 받은 것을 돌려주고 싶어 시작한 봉사인데 이제는 봉사가 다시 제게 더 큰 기쁨을 준다”라며, “앞으로도 생이 허락하는 날까지 봉사를 이어나가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최우수상에는 개인4팀, 단체 1팀으로 김경희(여) 님, 이병열(남) 님, 조재화(남) 님, 지정권(남) 님과 정화예술대학교가 각각 선정됐다.

 

김경희(여) 님은 지난 20년 동안 양천구 소재 도서관 운영을 지원하는 봉사를 수행하여, 지역민의 쾌적한 문화생활 향유에 도움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신생아를 위한 배냇저고리 만들기 봉사, 취약계층 어르신 식사 지원 및 조리·배식 봉사를 꾸준히 실천했다.

 

이병열(남)님 또한 20년가량 노원구 중계동 일대에서 홀몸 어르신 등 소외계층을 위해 어르신 생일잔치, 말벗 상담 등 어르신 정서 지원에 힘써왔으며, 지역의 사각지대 예방을 위해 집수리봉사와 야간순찰 활동을 꾸준히 실천했다.

 

조재화(남)님은 2005년 맥가이버봉사단을 창단하여, 구로구를 중심으로 매주 수요일 저소득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집수리와 물품 지원을 병행했고, 홀몸 어르신·장애인 등을 위한 밑반찬 조리·배달, 김장김치 나눔 행사 등을 주최하여 지역사회에 헌신했다.

 

지정권(남)님은 강서구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활동을 중심으로 친환경 방역봉사에 앞장섰으며, 미세먼지·폭염 등에 대응한 살수차 자원봉사, 에너지 절약캠페인, 장수기원 촬영 봉사, 다문화 가족사진 촬영 봉사, 농촌일손 돕기 등 여러 방면에서 봉사활동을 수행했다.

 

정화예술대학교는 전공 역량을 사회공헌으로 확장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수행했다. 특히, 취약계층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이미용 봉사활동, 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을 위한 홍보영상 제작 봉사 등 분야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수혜자 중심의 사회공헌 봉사활동을 수행했다.

 

우수상에는 이불 세탁 봉사를 수행한 김강식 님, 중장년 1인 가구의 정신적·사회적 자립 지원에 힘쓴 박보아 님 등 8명의 개인 수상자와 재난 현장 복구에 힘쓴 성북소방서 의용소방대, 사회적 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힘쓴 ㈜엘비에스테크 등 단체 6팀이 선정됐다.

 

서울특별시 봉사상 시상식은 10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한국일보사와 공동으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시장을 대신하여 수상자에게 상패를 전달했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봉사는 서울을 바꾸는 가장 아름다운 방법이자 이 도시를 움직이는 조용한 힘”이라며 “오늘 봉사상을 수상한 한 분 한 분의 이야기는 관심과 배려가 절실한 우리 사회에 큰 울림으로 다가가 사랑과 온정, 봉사와 나눔의 씨앗이 되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