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릿지저널 윤나영 기자 | 다양한 장르의 전주지역 청년예술가들이 협업해 만들어낸 창작 작품과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예술제가 열린다.
전주시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남부시장 공동판매장 1층 ‘모이장’에서 올해 전주형 청년예술인 지원사업인 ‘전주청년예술시.[점]’에 참여한 25팀 26인의 청년예술가들의 성과를 공유하는 ‘제6회 청년독립예술제’를 개최한다.
앞서 시는 지난 3월부터 청년 예술인들의 창작활동 기회를 확대하고, 예술 활동에 대한 기반을 다지기 위한 청년예술인 지원사업인 ‘2025년 청년예술시.[점]’에 참여할 청년예술인 25팀(26인)을 선발해 그동안 △예술로 더하기(예술캠프) △예술로 만남(멘토링, 워크숍) △예술로 창작(그룹창작활동) △예술로 연대(네트워크)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해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제6회 청년독립예술제’는 청년예술인 지원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5일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는 작품 전시와 14일과 15일 이틀간 진행되는 공연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음악과 무용, 미술, 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청년 예술가들은 협업을 통해 ‘숲’이라는 주제를 예술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청년예술가들은 5그룹으로 나뉘어 △점선면 △대나무 숲 △서탑(敍塔) △숲의 속삭임 △담장 위의 시선들의 5가지 주제로 창작 작품을 선보인다.
먼저 ‘점선면’(공연)은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다섯 명의 예술가가 만나 하나의 무대를 완성하는 과정으로, 이 다섯 갈래의 예술은 처음에는 독립적인 ‘점’으로 출발한다. 하지만 무대 위에서 서로의 흐름과 울림을 이어주며 ‘선’이 되고, 마지막에는 모두가 어우러져 하나의 거대한 호흡을 이루며 ‘면’으로 확장된다.
또한 ‘대나무 숲’(전시)은 참여한 청년예술인들이 실패라는 경험을 부끄러운 과거가 아닌 스스로가 성장할 수 있었던 하나의 발판으로 바라보고 만든 작품들을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이번 예술제에서는 △서로 다른 감정과 시점, 관점이 포개져 형성된 입체적인 경험을 담아낸 ‘서탑(敍塔)’(전시·공연) △임주아의 시 ‘폐업’을 모티브로 만든 4그룹의 낭독극 ‘숲의 속삭임(공연)’ △이야기와 그림, 움직임, 음악이 함께 어우러져 듣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이 더해진 동화낭독극 ‘담장 위의 시선들’(공연) 등도 만날 수 있다.
시는 이번 예술제를 통해 지역 청년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예술적 교류를 통한 지속 가능한 문화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제6회 청년독립예술제는 청년 예술인들이 각자의 뿌리를 내리고 서로의 가지를 잇는 예술의 ‘숲’을 이루는 과정”이라며 :실패와 도전, 그리고 성장의 순간을 예술로 표현하는 젊은 작가들의 활동과 예술인들이 활동하기 좋은 문화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