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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 평생교육의 미래 10년, 'AI 기반 글로벌 선도기관'으로 그린다

10월 30일(목),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10주년 기념식 ‘10년의 선물, 평생교육 미래를 열다’ 성료

 

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 10월 30일 서울시민대학 다시가는 캠퍼스에서 ‘10년의 선물, 평생교육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평생교육 관계자와 서울 시민 등 450여 명이 사전 신청하며 성황을 이룬 이날 행사는 지난 10년의 성과를 축하하고 AI 시대로의 전환에 맞춘 서울 평생교육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번 기념식은 다양한 세대의 시민 4인이 ‘릴레이 시민 연사 스피치’의 주인공으로 무대에 올라 시민이 생각한 진흥원의 핵심 가치로 ‘성취,도전,기회,동행’을 뽑아 서울 평생교육의 미래 방향성을 직접 제안해 의미를 더했다.

 

서울시민대학 노년층 생애주기 사업 ‘7학년 교실’의 양승우 학습자는 진흥원의 핵심 가치를 ‘도전’으로 꼽았다. 그는 무대에서 “변화하는 세상에 맞서 또래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도전을 하는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라며, “진흥원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도전의 힘이 되어주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시민들의 이야기에 이어 한용진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이 ‘AI 시대, 서울의 평생교육’을 주제로 미래 10년 비전을 선포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글로벌 평생학습 선도기관’이라는 기관의 비전과 ‘미래 평생학습 생태계 구현’이라는 미션을 달성하기 위한 4대 핵심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발표한 4대 핵심 전략은 ▲평생교육 전문성 강화 ▲학습생태계 확장 ▲시민 학습권 보장 ▲창의 인화 경영으로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업 청사진도 함께 제시했다.

 

우선 평생교육 전문성 강화를 위해 AI 시대에 걸맞은 데이터 중심의 연구 기반을 형성하고, ‘AI 기반 광역 평생학습 연수센터’를 설립해 평생교육 관계자들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둘째, 학습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서울 시민 누구나 평생교육 정보에 접근하고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셋째, 시민 학습권 보장의 일환으로 시민이 AI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을 직접 설계하고 ‘디지털 뱃지’ 등으로 인증받는 고도화된 인증 체계 도입을 위한 정책 연구 등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창의 인화 경영 실현을 통해 투명한 소통과 책임있는 ESG 경영 체계를 확립하여 서울 시민에게 고도화된 평생학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기념식에 이어 펼쳐진 평생학습포럼에서는 평생교육 전문가들이 모여 서울 평생교육의 성과와 비전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중앙대학교 이희수 교수와 명지전문대학교 권두승 총장의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학계 및 현장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중앙대학교 이희수 교수와 명지전문대학교 권두승 총장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박인주 전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초대 원장, 양병찬 공주대학교 교수, 진희종 제주평생교육진흥원장, 김영철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초대 원장, 임창현 SK아카데미 연구원, 김종선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본부장 등 평생교육 주요 전문가들과 함께 전문가 종합토론이 펼쳐졌다.

 

이희수 교수는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중장기 발전 방안 연구를 토대로 진흥원 10년의 성과와 향후 방향성을 제시했다. 권두승 총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서울 시민의 Ai 리터러시의 중요성과 거버넌스 강화를 함께 강조하며 서울 평생교육 정책과 현장, 성과의 연결구조 확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영철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초대 원장은 초고령사회 다양한 커뮤니티, 시민 사회에 스며드는 평생학습을 강조하며, 지속적으로 평생학습이 이어질 수 있도록 빈틈없는 평생학습 정책 지원을 강조했다.

 

기념식과 평생학습포럼 외에도 13개의 시민 참여형 평생학습 프로그램과 홍보부스가 마련되어 행사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직접 체감하는 장이 펼쳐졌다. 특히 서울시민대학 중부권캠퍼스의 중장년 재무교육 ‘리테크 사업’ 홍보 부스에서는 10분 내외의 개별 맞춤형 재무 상담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시민대학 중부권캠퍼스에서 중점적으로 운영하는 중장년 재무교육 및 자산관리 ‘리테크 사업’ 홍보 부스에 참여한 한 참여자는 “서울시 평생교육에서 인문교양 강좌뿐만 아니라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재무교육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좋았다”며 긍정적인 후기를 전했다.

 

또한 서울시민대학 다시가는 캠퍼스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행사장 전체를 거대한 평생교육 팝업스토어 형태로 운영해 시민들이 캠퍼스 공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로비에서 진행된 꽃꽂이 클래스에 참여한 한 시민은 “이렇게 좋은 공간이 무료로 운영되는지 몰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참여할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한용진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은 “10주년 기념식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자리를 계기로 ‘글로벌 평생학습 선도기관’이라는 우리의 비전을 구체화하고, ‘미래 평생학습 생태계 구현’이라는 미션을 실현하기 위해 오늘 발표한 핵심 추진전략을 흔들림 없이 실행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