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이동옥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11월 11일,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의료‧요양 통합돌봄 추진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우수 모델로 평가받는 진천군을 방문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의료·요양·돌봄 서비스의 유기적 연계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도내 시군의 통합돌봄 정책 기반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마련하기 위한 현장 행정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의료ㆍ요양 통합돌봄 사업'은 어르신이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자신이 살던 집과 지역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의료 서비스(병원·방문 진료), 요양 서비스(돌봄, 간병), 생활 지원 서비스(식사, 청소, 안전 점검 등)를 한 번에 연결해 주는 사업이다. 시·군이 중심이 되어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부지사는 진천군청에서 통합돌봄 추진 현황과 주요 성과를 보고받은 뒤, 진천군의 대표적인 지역특화 돌봄 인프라인 ‘우리동네 돌봄스테이션(찾아가는 통합간호센터)’과 ‘생거진천 케어팜’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를 격려했다.
진천군은 2019년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시작으로, 2023년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에 연속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한 선도 지자체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까지 약 7년 동안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축적된 경험과 시스템은 향후 충북 전역으로 확산 가능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 부지사는 농촌 지역의 의료 접근성을 개선한 돌봄스테이션과, 돌봄‧치유‧경제활동을 결합한 케어팜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충청북도는 진천군의 우수 모델을 기반으로 표준화된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인력과 재정 등 행정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부지사는 “진천군이 4년 연속 통합돌봄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것은 행정과 현장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소통한 결과”라며 “이러한 성공 모델을 도내 전 시군으로 확산하는 데 진천군이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충청북도는 2026년 국도비 지원사업으로 83억원을 투입해 시군 특성에 맞는 보건의료, 건강관리, 일상생활돌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재정적 지원 뿐 아니라 시군이 사업을 보다 빠르게 정착 시킬 수 있도록 수행인력 교육, 컨설팅 등 행정적 지원도 함께 추진한다.
충청북도는 이번 현장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도내 전 지역의 통합돌봄 전달체계 구축을 가속화하고,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는(Aging in Place)’ 충북형 복지 모델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