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보성군은 오는 11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채동선실내악단의 창작 액터뮤직(Actor Music) 작품 『Song of 동물음악대』가 채동선음악당에서 총 3회 공연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11월 27일 오후 2시 30분과 7시 30분, 11월 28일 오후 7시 30분, 벌교읍 채동선음악당에서 진행된다.
『Song of 동물음악대』는 보성 출신 민족 작곡가 채동선의 음악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지역 창작 프로젝트로, 채동선실내악단이 전남을 기반으로 직접 기획·제작한 작품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예술도약지원사업의 후원으로 제작돼 지역 연주자 중심의 ‘문화자립형 창작 예술’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작품은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와 한국 작곡가 이영조의 '동물음악대'를 모티브로 삼아, 서양 클래식의 구조미와 한국적 정서를 결합해 만든 창작 음악극이다.
전쟁과 파괴가 없는 ‘평화의 나라’를 찾아 나선 동물들의 여정을 통해 인간 사회의 갈등, 자연과의 공존, 예술의 치유력이라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특히, 『Song of 동물음악대』는 배우가 아닌 전문 연주자들이 직접 연주와 연기를 동시에 수행하는 새로운 형식의 공연이다.
연주자들은 악기, 몸짓, 표정 등 다양한 표현을 활용해 생명과 희망의 서사를 무대 위에서 구현하며, 관객은 이를 통해 예술이 지닌 생동감과 힘을 보다 깊이 체감할 수 있다.
김정호 예술감독은 “연주자들이 음악으로 말하고, 관객이 마음으로 듣는 경험이 『Song of 동물음악대』가 전하고자 하는 예술의 진심”이라며 “이번 공연이 지역에서 세계로 확장되는 평화와 생명의 노래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