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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전라남도의회 최선국 의원, 목포권 수리조선산업 클러스터 구축 서둘러야

해경정비창 개창 앞두고도 ‘산업화 로드맵 부재’ 지적

 

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전라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최선국 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1)은 지난 11월 19일 열린 전략산업국 2026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해경정비창 개창이라는 결정적 기회를 산업전환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며 전남형 수리조선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목포 신항 허사도에 들어서는 해양경찰정비창은 총사업비 2,583억 원을 투입한 국가 함정 정비 전문시설로, 대형 함정 정비가 가능한 안벽과 플로팅 도크 등을 갖추고 있다. 공정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12월 개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 의원은 “해경정비창 개창은 서남권 수리조선산업 기반을 확장할 중대한 계기임에도, 전남도의 예산안에는 이를 산업화ㆍ집적화하려는 구체적 로드맵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남은 함정 MRO 산업을 이미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있고, 군산도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라며 “전남이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해경정비창과 연계된 민간 상선ㆍ관용선 중심의 수리조선 특화전략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전남이 가진 산업 기반의 강점도 분명히 제시했다.

 

최 의원은 “HD현대의 MRO 진출 선언, 대한조선과 지역 중소 조선사, 해군 제3함대, 해경정비창 등 전남은 이미 생태계를 구성할 핵심 요소를 갖추고 있다”며 “목포항ㆍ신항, 삽진산단, 영암 대불산단까지 연계하면 산업 집적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리조선업은 노동집약 산업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가 매우 크다”며 “울산의 대기업 주도형 모델을 참고해 국가 공모사업 대응, 기업ㆍ기관 연동체계 구축 등 전남도 차원의 전략적 ‘큰 그림’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김기홍 전략산업국장은 “지난 10월 수리산업 협의체를 구성했으나 기관ㆍ대학 중심이라 한계가 있었다”며 “내년 산업부 공모사업 대응을 포함해 기업 참여를 확대하고 실효성 있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