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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최덕종 남구의원, 행감서 '남구 물품 구매 예산 '역외 유출 심각' 지적

예산 77%인 45억 원 관외 업체로 유출...남구 업체 7.4% 불과

 

브릿지저널 윤나영 기자 | 울산 남구청이 물품을 구매하면서 지역 업체보다 막대한 예산을 타지 업체에 몰아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구의회 최덕종 의원(더불어민주당, 신정4동·옥동)은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남구청 전 부서의‘1인 견적 수의계약(조달구매 포함)’ 물품 구매 예산 총 59억 원 중 약 45억 원(77.0%)이 울산이 아닌 타 지역 업체로 유출됐다고 21일 밝혔다.

 

타 지역 업체에 이어 울산 다른 구·군은 9억 2천여만 원(15.6%), 남구 관내 업체는 4억 4천만 원(7.4%)에 불과했다.

 

최덕종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재난 안전을 담당하는 안전예방정책실은 총 29억 5천만 원의 물품 구매 예산 중 99.5%인 29억 3천만 원을 타지 업체와 계약했다.

 

또 교통행정과는 7억 4천만 원 중 93.2%인 6억 9천만 원을 관외 업체에 지출했다.

 

주요 유출 사례를 살펴보면 ▲교통안전 전광판 및 서버 등은 경남 진주 업체에 집중됐고 ▲CCTV 및 관제시스템 등 고가 장비는 인천·경기 지역 업체들이 독식했다. ▲사무용 가구, 조경 자재 등 일반 물품조차 부산·경기 업체와의 계약이 주를 이뤘다.

 

최덕종 의원은 “지역 내에서도 충분히 조달 가능한 품목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구청은 구민의 혈세로 타지 기업들의 배만 불려주고 있다”면서 “지역 소상공인과 기업들이 경기 침체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 속에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도 부서별 수의계약시 관내 업체를 우선 선정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