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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청년 힐링팜' 성료...청년들 "흙내음 맡으며 치유와 위로 받았다"

20일 청년공간 이음에서 개최해 소감 공유하고 함께 김장하고 나눠먹는 소셜다이닝 진행

 

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관악구가 청년들의 사회적 고립 해소와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운영한 '청년 치유 힐링팜' 사업을 마무리하며, 지난 20일 청년공간 이음(관악구 봉천로62길 5)에서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 1부에서는 텃밭 멘토들과 27명의 청년들은 지난 8개월간 농업 체험과 자연이 주는 치유와 위로에 대한 소회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서는 청년들이 힐링팜에서 직접 재배한 무와 배추로 김장하고 나눠 먹는 소셜다이닝이 진행됐다.

 

올해 청년친화도시로 지정된 구는 1차년도 핵심 앵커사업으로 지난 4월 ‘청년 치유 힐링팜’을 개장했다. 청년 치유 힐링팜은 진로, 취업과 대인관계 어려움 등 바쁜 일상에 지친 청년 1인 가구의 마음을 챙기기 위해 기획된 ‘도시농업 기반 치유 프로그램’이다.

 

구는 8개월간 청년 치유 힐링팜을 통해 총 41회의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관악구에 거주하거나 생활하는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6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텃밭 자율 경작과 전문 멘토의 텃밭 멘토링을 비롯해 ‘슬로우 팜파티’, ‘관악산 모험숲’, ‘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치유 콘텐츠를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청년 힐링팜에 참여한 청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 대부분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됐다’, ‘다른 참여자와의 소통이 좋았다’ 등의 의견을 전했다.

 

구는 이번 청년 치유 힐링팜 시범 운영 결과를 기반으로 참여자 의견을 반영한 개선안을 마련해, 2026년 청년 치유 힐링팜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청년 치유 힐링팜은 청년들이 자연 속에서 땀 흘리고 수확의 기쁨을 나누며 몸과 마음, 관계를 회복하는 ’치유 공동체‘를 지향한다"라며 "바쁜 일상 속 심리적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이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나 건강한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