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광양시는 산모와 2세 미만 영유아를 위한 맞춤형 방문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한 공로로 11월 28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공동 주최한 ‘2025년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 성과대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은 “건강한 미래를 위한 공평한 출발”을 목표로, 임산부와 2세 미만 자녀를 둔 가정을 전문 인력이 직접 방문해 건강관리, 양육환경 개선, 사회적 자원 연계 등 포괄적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광양시는 2023년 3월 공모 선정 이후 같은 해 7월부터 영유아 전문간호사 3명과 사회복지사 1명을 채용해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을 본격 시행해 왔다.
특히, 임신·출산으로 인한 생리적·사회적 변화로 건강이 취약해질 수 있는 시기에 대상 가정에 대한 평가를 통해 기본방문과 지속방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추가 관리가 필요한 가정에는 최대 2년간 집중 개입을 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발달 기반을 지원했다.
올해는 경우 250가정을 대상으로 총 1,553회 방문서비스를 제공했으며, 그중 9가정은 보건소 자원뿐 아니라 지역 사회 자원과 연계해 복합적인 어려움 해소를 도왔다.
가정별 특성과 필요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에도 힘써왔다. 올해부터 소규모 '엄마모임'을 기획·운영해 상반기에는 다문화가정 6가정, 하반기에는 타 지역 전입가정 6가정을 대상으로 각각 5회기씩 모임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타국에서 출산과 양육을 시작하는 엄마와 낯선 지역에 전입한 엄마들이 육아 정보를 공유하고 관계를 형성하며 정서적 지지를 얻는 장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황영숙 출생보건과장은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은 임산부와 아이가 신체적·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가지고 건강한 성장을 하도록 돕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출생아 수가 2023년 827명에서 2024년 929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2025년 11월 말 기준 1,038명으로 전년 대비 192명(22.7%) 늘어나는 등 초기 양육환경 개선을 위한 시의 노력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