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릿지저널 윤나영 기자 | 울산광역시교육청과 울산동구청은 남목 도시재생 사업에 따라 동구 남목초등학교에 조성되는 공영주차장·어울림센터를 학교와 지역이 함께 사용하는 복합 공동생활(커뮤니티) 센터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울산교육청과 동구청은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남목 도시재생 사업과 학교시설 복합화 조성을 위한 변경 협약’을 맺었다.
이번 변경 협약은 2023년 9월 합의된 150면 규모 공영주차장과 학교 밖 관사 부지 어울림센터 조성을 지역과 학교가 공동 활용하는 통합형 복합시설로 재구조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교육청, 지자체, 학교가 협력해 교육, 돌봄, 문화 기능을 한 공간에 구축하는 ‘학교시설복합화’ 추진 목적에 맞춰 사업이 전면 재설계됐다.
변경된 계획에 따르면 기존 지하 2층 중심의 공영주차장 계획은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면적 5,148㎡ 규모의 복합시설로 개편되며, 2027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조성되는 시설은 102면 규모의 공영주차장, 지역주민을 위한 1, 2층 복합 공동생활 센터, 남목초등학교 전용 3층 교육시설로 구성된다.
또한 학교 밖 관사 부지에도 별도의 어울림센터도 추가 조성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233억 원이며, 교육청이 90억 원, 동구가 143억 원을 부담한다.
복합 공동생활 센터 내부에는 남목서재, 소회의실, 남목마당, 남목거실 등 주민 문화, 복지 기능을 지원하는 시설이 포함돼 교육활동과 지역사회 이용이 모두 확대될 전망이다.
시설 소유권은 동구청에 있으며, 1, 2층과 공영주차장, 어울림센터는 동구청이, 3층은 남목초등학교가 각각 운영·관리한다.
세부 운영 기준과 절차는 울산교육청, 동구청, 남목초등학교가 참여하는 운영관리협의회가 구성돼 별도 세칙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변경 협약식은 10일 오전 11시 동구청 접견실에서 천창수 교육감과 김종훈 동구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남목 도시재생 사업이 학교와 주민이 함께 누리는 복합 공간으로 확장돼 의미가 크다”라며 “교육청과 협력해 동구 지역의 정주 여건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천창수 교육감은 “이번 협약은 학교를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복합 생활 거점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학교시설복합화로 학생과 주민 모두에게 더 나은 교육·문화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남목초등학교 복합시설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유휴 공간을 미래교육 기반으로 재구성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2021년 공간재구조화 대상교로 선정된 이후 교육과정 중심 학습환경 혁신을 추진해 왔다.
이번 복합화 조성과 연계해 지역 거점 기능을 갖춘 미래형 학교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