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월)

  • 흐림동두천 2.0℃
  • 구름조금강릉 8.0℃
  • 흐림서울 4.5℃
  • 흐림대전 6.2℃
  • 맑음대구 8.8℃
  • 맑음울산 9.5℃
  • 구름조금광주 8.8℃
  • 맑음부산 10.7℃
  • 구름조금고창 8.7℃
  • 구름많음제주 11.2℃
  • 구름많음강화 4.4℃
  • 구름많음보은 5.0℃
  • 흐림금산 6.2℃
  • 맑음강진군 9.4℃
  • 맑음경주시 8.5℃
  • 맑음거제 7.9℃
기상청 제공

경북

경북교육청, ‘가족이름 한자 붓글씨 쓰기 대전’ 성황리 개최

한자 문화와 서예 체험을 통해 가족 사랑을 붓글씨로 그려내

 

브릿지저널 정보영 기자 | 경북교육청은 12일 안동시에 있는 경상북도유교문화회관 교육관에서 도내 초․중․고등학생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족이름 한자 붓글씨 쓰기 대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예 대전은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제정된 ‘경상북도교육청 한자 교육 활성화 지원 조례’를 바탕으로 가족 이름 붓글씨 쓰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자 서예 활동으로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경북교육청이 주최하고, 전국한자교육추진연합회 경북지회가 주관했으며, 서예 전문가들의 밀착 지원 속에 직접 붓글씨를 체험하는 현장 휘호와 함께 한자 문화 미니 특강, 서예 대가 붓글씨 퍼포먼스, 입춘첩 설명 등이 어우러진 한자 문화 복합 축제로 진행됐다.

 

지난 10월 약 한 달 동안 이루어진 서예 작품 출품 형식의 신청과 1차 심사를 거쳐 선발된 70여 명의 학생들은 개인별로 준비한 지필묵 등의 서예 도구를 정성스레 펼치고, 서예 전문가들의 도움과 조언 속에 바른 자세와 정결한 마음가짐으로 한 글자마다 집중하여 붓글씨를 체험했다.

 

또한, 학생들과 동행한 학부모와 지도교사들도 현장을 찾아 학생들의 소중한 경험을 축하하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냈다.

 

대회 결과, 문경 모전초등학교 6학년 엄가연 학생(초등부)과 구미 선주고등학교 2학년 김가빈 학생(중등부)이 경북교육감상과 함께 장학금 30만 원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금상 수상자 2명에게는 장학금 20만 원, 은상 수상자 4명에게는 장학금 10만 원이 각각 수여됐으며, 현장 휘호에 참가한 모든 학생에게는 작품을 수록한 작품 도록을 제작해 소속 학교를 통해 우편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가족이름 한자 붓글씨 쓰기 대전 외에도 △문해력 향상을 위한 학습 용어 도움 자료 개발 및 보급 △학생 문해력 향상 지도를 위한 교원 역량 강화 연수 운영 △문해력 UP 리터러시 토론 한마당 등 참여와 소통 중심의 한자 교육을 통해 학생 문해력 향상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기활 중등교육과장은 “학생들이 가족 이름을 붓글씨로 써 내려가며 집중의 순간과 손끝의 떨림,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시작하는 호흡 속에서 성장으로 이어지는 배움의 과정을 경험하길 바란다”라며, “탄생의 기쁨과 서로를 향한 사랑과 감사,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담긴 가족을 있는 이야기이자 기록으로 이번 경험이 오래 기억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