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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순택 경상남도의원, “AI 확산, 3년간 청년 일자리 21만 개 사라졌다”

16일, 도의회 제428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경상남도의회 김순택 의원(창원15·국민의힘)은 16일 열린 제428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AI 확산에 따른 청년 일자리 위축 문제를 지적하며, 청년 고용 정책의 전면적 전환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한국은행이 지난 10월 말 발표한 ‘AI 확산과 청년고용 위축’ 보고서를 인용해, “최근 3년간 감소한 청년 일자리 21만 1천 개 중 98% 이상인 20만 8천 개가 AI 노출도가 높은 업종에서 사라졌다”며 “반면 50대 일자리는 같은 기간 20만 9천 개가 늘었고, 이 중 약 70%가 AI 고노출 업종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AI는 일자리를 일괄적으로 줄이는 것이 아니라, 세대별로 상반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경력이 적거나 숙련도가 낮은 청년층의 단순·보조 업무는 AI로 빠르게 대체되는 반면, 중장년층의 有경력·숙련 업무에서는 생산성을 높이는 보완 기술로 작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이러한 변화로 인해 “기업의 채용 구조가 숙련 인력 중심으로 재편되며, 청년들은 첫 일자리와 경력 형성의 출발선에서 밀려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제조 AI의 메카를 지향하는 경남은 AI 전환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청년 고용의 구조적 위축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의원은 ▲청년 대상 AI 인재양성 및 역량 강화 투자 대폭 확대 ▲AI 기반 청년 창업·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종합적 지원 강화 ▲기업의 AI 전환 성과를 청년 고용과 연계하는 상생 모델 구축 등 세 가지 정책 과제를 제안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미국 스탠퍼드대 앤드류 응(Andrew Ng) 교수가 언급한 ‘AI는 새로운 전기다(AI is New Electricity)’는 말을 인용해, “지금 AI는 산업 구조와 노동시장, 교육 체계 전반을 재편하고 있다”며 “AI 대전환 시대에 경남지역 청년들이 시대적 희생양이 아닌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