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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김종길 여수시의회 의원, 소호2지구 연안정비사업 ‘명품 해안길’ 조성 제안

소호동동다리 2구간 공정률 40%… “단순 데크길 넘어 명품 해안길로”

 

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김종길 여수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양·쌍봉·주삼)은 12월 15일 열린 제252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소호2지구 연안정비사업(소호동동다리 2구간)이 단순한 해안 데크길 연장에 그쳐서는 안 되며, 여수의 해양경관과 시민의 일상이 조화를 이루는 ‘명품 해안길’로 조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소호2지구 연안정비사업은 소호요트장에서 송소선착장까지 약 1.4km 구간에 해안 산책로와 공연광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7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정률은 약 40%를 넘어섰다”며 “외형상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공간 구성 측면에서는 1구간과 유사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의식을 갖고 지난 10월과 11월 전국의 해안·수변 정비 현장을 직접 답사했다”며 포항 이가리닻 전망대, 삼척 용굴촛대바위길, 울진 바다마중길, 임실 옥정호 물안개길 사례를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들 사례는 지역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입체적 구조와 상징적 요소로 결합해 방문의 동기를 만들어냈다”며 “특히 울진 바다마중길은 바다 한가운데까지 이어지는 데크와 해중전망대를 통해 체험형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었고, 임실 옥정호 물안개길은 걷기·자연치유라는 명확한 콘셉트 설정으로 인구 3만이 채 안 되는 지역에 연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공사례와 견주어 김 의원은 “소호동동다리 1구간 역시 조성 당시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지금은 관광객에게는 ‘낭만’을, 시민에게는 ‘일상 속 힐링’을 선사하는 대표 해안 산책길로 자리 잡았다”며 “1구간이 출발점이었다면, 2구간은 여수 해양관광의 품격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2구간은 해안길의 종점이 아니라, 장차 소호동을 지나 용주리와 나진을 거쳐 화양면 반도 전체를 하나의 축으로 연결하는 명품 해안길의 시작점이 돼야 한다”며 “단절된 해안선을 하나로 잇고, 여수 연안을 따라 걷는 길 자체가 콘텐츠가 되는 구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종길 의원은 “소호2지구 연안정비사업이 시민의 삶과 생활이 깃든 공간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남다른 시선과 철저한 준비를 당부한다”며 “의회 차원에서도 여수의 연안이 시민의 자부심이 되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끝까지 현장을 살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