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릿지저널 윤나영 기자 |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국산 국화 '백강‘의 기술보급 모델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아, 어제(16일) 오후 진행된 2025년 농촌진흥청 주관 농업기술보급 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화 '백강'은 국내에서 육성한 국산 품종으로, 국내 최초 흰녹병 저항성을 가진 흰색 대형 국화이다.
흰녹병 방제약제 사용량을 30퍼센트(%) 절감할 수 있으며, 꽃 수명도 일반 절화(가지째 꺾은 꽃) 국화보다 2배 정도(3~4주) 긴 편이다.
또한, 재배온도가 낮아 겨울철 난방비를 20퍼센트(%) 절감할 수 있는 품종으로, 2024~2025년 ‘기술보급 블렌딩* 협력모델사업’을 통해 확대 보급됐다.
센터는 스마트농업을 연계한 현장 중심 보급모델 우수사례로 평가받았으며, 연구와 지도, 민간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으로 현장 중심 기술보급과 농가소득 향상을 동시에 이뤄냈다.
수입 품종 의존도가 높았던 절화(가지째 꺾은 꽃) 국화 시장에서 국산 품종의 자립 기반을 조성하고,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자동 관수․관비시스템 개발과 실증 학술연구과제로 추진하여 논문 2건, 특허 1건을 출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기존 장례식, 제단용에 주로 사용하던 흰색 국화에 물감을 올려 일반 생활소비형 컬러 백강으로 전환하여 신규 소비시장을 개척했고, 2024년부터 일본에 30여만 본을 수출했다.
아울러, 국화 국내육성아카데미(K-국화 함께 피우는 미래교육)를 통해 꽃디자이너(플로리스트), 제단 장식가, 대학, 학생, 외국인, 주부 등 1,200여 명을 대상으로 계층별 맞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설문 조사한 결과, 컬러 백강 첫인상 호감도 93.8퍼센트(%), 상품구매 의향 87.7퍼센트(%)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유미복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국산 국화 백강이라는 품종만의 성과가 아니라 현장에서 함께 도전해 준 민관합동 추진협의회 및 화훼농가와의 공동성과다”라며, “앞으로도 수입 품종에 의존하던 작목들을 국산 품종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현장 실증과 기술 보급, 판로 연계를 묶은 부산형 보급모델을 지속해서 만들어 가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