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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군 대치면, 최초 발간된 대치면지 '대치면민 끝없이 오래 즐거움만 있어라'

 

브릿지저널 정보영 기자 | 청양군 대치면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 주민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은 ‘대치면지’를 최초로 발간했다고 밝혔다.

 

대치면은 지난 17일 면사무소 회의실에서 편찬위원 15명과 감수위원들이 참석해 대치면지 발간 보고회를 하고, 그간의 작업 과정과 성과를 공유하며 발간을 기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대치면지’의 편찬 범위는 선사시대부터 2025년 현재까지를 아우르며, 상‧하권 각 300부로 구성됐다. 18명의 면지편찬위원과 30여 명의 감수위원, 그리고 전문가 20여 명이 참여해 약 1,0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자료를 담았다.

 

상(上)권은 ‘대치면의 역사와 문화’ 편으로, 지리, 역사, 민속, 전통, 산업과 경제 등 7편으로 이루어졌다. 하(下)권은 ‘대치면 마을이야기’ 편으로, 17개 행정리의 인물, 마을 전통, 문화 등 주민들의 생생한 증언과 문헌을 바탕으로 알차게 구성됐다.

 

또한 한자 사용을 줄이고 목차별 색상 구분을 통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편집됐다. 대치면지의 제호와 ‘대치면민 끝없이 오래 즐거움만 있어라’라는 서예 글씨는 도암 복진서 면지편찬위원장이 직접 쓴 것으로, 그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대치면의 전통과 역사를 보존하고 면민들의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 2023년 6월부터 시작된 대치면지 편찬 사업은 (재)충남역사문화연구원의 용역으로 진행됐으며, 2025년 5월까지 총 2년에 걸쳐 추진됐다. 인쇄 발간은 2025년 8월부터 11월까지 ㈜청양신문사에서 맡았다.

 

대치면지는 올해 12월 중 각 마을 경로당 및 도서관 등에 배부될 예정이며, 개인은 면사무소에 대여 신청을 할 수 있다.

 

복진서 편찬위원장은 “대치면지는 각 마을의 역사와 문화, 인물 등이 흘러간 몇 천 년의 역사를 담고, 후세를 이어가는 귀중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면지 편찬을 위해 힘써주신 김종용, 김덕환 전 면장님과 김준호 면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준호 대치면장은 “면지편찬위원님, 감수위원님, 소중한 자료를 제공해 주신 면민 여러분의 진심 어린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 대치면지가 고향 사랑의 길잡이가 되고, 후손들에게 뿌리를 알게 하는 산 교육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