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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 산북동 화석박물관(가칭)건립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통과

2020년 7월 최종 심사 탈락 후, 사업 내용 보완 재도전해 거둔 성과

 

브릿지저널 윤나영 기자 | 군산시가 현재 추진 중인 ‘군산 산북동 공룡과 익룡 발자국 화석박물관(가칭) 건립사업’이 전북특별자치도 하반기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최종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전평가 통과는 2020년 7월 최종 심사에서 탈락한 이후, 사업 내용을 보완해 재도전한 끝에 거둔 값진 성과다.

 

또한 관련 용역을 통해 전시 콘텐츠 구성, 운영 방향, 박물관 특성화 전략 등 박물관 전문성 부족 내용을 보완했으며, 주변 토지매입까지 완료하여 화석 산지와 연계한 체험·교육 기능을 강화한 것이 좋은 결실을 거뒀다.

 

그간 시는 국가지정자연유산 천연기념물인 ‘산북동 공룡 발자국과 익룡 발자국 화석 산지’와 연계한 자연사 전문 전시·교육·체험시설 조성계획을 2024년 7월부터 ‘전시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해 왔다.

 

특히 기존의 공룡 화석 관련 공립 연구 및 관람시설은 군산을 기점으로 200km 이상 떨어진 고성·남해·해남 등 남부권에 위치해 전북·충청권에서의 접근성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었다.

 

이번 사전평가 통과로 사업에 탄력을 받은 군산시는 내년 하반기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등 후속 행정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 2030년 개관을 목표로 박물관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물관 건립 총사업비는 약 390억 원 정도로 예상하며, 부지면적 8,371.7㎡, 연면적 4,530㎡, 지상 3층 규모이다.

 

현재 군산시 산북동 화석 산지는 화석 보존을 위해 보호각을 만들어 운영되고 있으며 관람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오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지질해설사 교육·체험 학습프로그램 상시 운영 ▲보호각 내부 실감형 전시(미디어아트) 콘텐츠 설치 ▲관람 환경 개선을 위한 내·외부 정비 ▲보행 약자를 위한 휠체어 리프트 설치 ▲보호각 내부 조형물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산북동 화석박물관이 완공되면 잠재적 관람수요 충족은 물론 공룡·지질 교육 체험 거점 공간의 역할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전평가 통과를 계기로 박물관 건립에 필요한 국비 확보 여부와 관련해 “관계부처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비 지원사업 연계 가능성을 적극 검토해보는 등 재원 확보 및 후속 절차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산북동 공룡·익룡 발자국 화석 산지는 2013년 지질조사 과정에서 발견돼 2014년 국가지정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이곳에서는 국내 유일의 다양한 각도에서 파노라마 형태로 공룡 보행렬 발자국과 지질 형태 구조를 관찰할 수 있어 교육·학술·전시 등에 희소가치가 매우 높은 국가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