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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 예방부터 위기대응까지 ‘감염병 안전망 구축’

선제적ㆍ현장ㆍ협력 대응체계로 군민 안전 강화

 

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2025년, 합천군의 감염병 대응이 한 단계 도약했다.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과 현장 중심 방역활동,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며, 군민이 체감하는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합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2025년‘감염병 관리사업’우수기관 선정… 지역 감염병관리 역할 톡톡

 

합천군은 질병관리청이 주관한 2025년 ‘감염병 예방관리 업무 평가’에서 보건복지부장관 기관표창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법정감염병 신고기한 준수율 ▲감염병 역학조사 완성도 ▲65세 이상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접종률 ▲어린이 인플루엔자 접종률 등을 기준으로 이루어졌다.

 

이와 함께 결핵관리사업 우수기관, 역학조사반 훈련우수 질병관리청장 표창, 지자체 감염병대응 실무자교육(FETP-F) 우수사례 포스트 부문 ‘동상’ 수상 등 연이은 성과를 거두며 지역 감염병 관리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 민ㆍ관 협력과 상시 대응체계로 집단발생 선제 차단

 

합천군은 감염병 집단발생에 대비해 하절기와 명절 연휴 기간에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하며 상시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6월에는 합천초등학교 급식실을 대상으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환경위생과, 합천교육지원청 등이 참여해 실전 대응 역량을 점검했다,

 

9월에는 생물테러 대응 합동 모의훈련을 통해 초동대응 능력과 유관기관 공조체계를 강화했다.

 

또한 관내 감염취약시설 23개소와 긴밀한 소통체계를 유지하면서 감염관리 및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의료기관, 보건교사, 마을이장 등 총 470명으로 구성된 지역사회 감염병 모니터 요원을 통해 예방수칙 전파와 조기발견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 해빙기부터 수해대응까지 상황별 맞춤 방역으로 현장대응력 강화

 

합천군은 해빙기부터 여름철 수해, 동절기 등 시기별 위험 요인을 고려한 맞춤형 방역을 체계적으로 추진했다.

 

3월, 11월, 해빙기, 동절기 대비 전 읍·면 500여 개소를 대상으로 모기 유충 구제 방역을 실시했으며, 휴대용 방역분무기 무상대여 신규사업을 통해 주민 자율방역을 활성화하여 방역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또한 읍·면 지역에 포충기 41대를 추가 설치하여 모기 등 위생해충 밀도 저감과 야간 방역 효과를 높였다.

 

특히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지역과 임시주거시설 중심으로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의약품ㆍ위생용품 지원과 함께 181개마을 1,708명을 대상으로 건강조사와 모니터링을 진행해 2차 감염 예방과 이재민의 건강 안전망을 확보했다.

 

◆ 진드기매개감염병 발생률 45% 감소… 지역특화사업 추진 성과

 

합천군은 관내 발생률이 높은 진드기매개감염병 대응을 위해 2025년부터 보건소와 보건지소에서 자체 추정검사를 실시해 의료 접근성을 높였다.

 

다발생ㆍ고위험지역에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 7대를 신규 설치하고 휴대용 기피제 2만5천 개를 배부했으며, 관내 동물병원과 협력해 반려동물-밀접접촉자 전파 감시를 강화했다.

 

특히 고령층이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감염병! 바로알고 미리알고 대응하고’ 주민 밀착형 교육 425회(4,300명) 실시 등 지역특화사업을 추진한 결과 ‘25년 12월 20일 기준 발생건수 45건으로 전년도 동기간 82건 대비 45.1%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진드기매개감염병관리사업은 전년도에도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보건복지부장관 기관표창을 받은 바 있다.

 

◆ 대상포진 예방접종 확대 및 접종률 상승… 집단면역 기반 구축

 

합천군은 기존 65세 이상 대상이던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발병률이 높은 50대까지 확대하고, 생백신과 사백신 지원을 병행해 예방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사백신 접종자는 접종 완료 후 지원금을 지급해 접종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동시 예방접종은 전 직원 협력체계로 추진한 결과 12월 현재 기준 독감 접종률 79.9%(도내 4위), 코로나19 접종률 57.1%(도내1위)를 기록하며 경남 평균(독감 74.6%,코로나19 43.0%)을 크게 상회했다.

 

동시에 14~64세를 대상으로 자체 독감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추진해 전 연령대 예방접종 체계를 구축하여 집단면역 형성과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정종섭 군 보건정책과장은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만이 감염병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다”며 “군민들께서는 예방수칙을 실천하고, 군은 연중 감시체계로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합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