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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군위군, 허석 의사 기념비 정비 봉사활동 실시

독립운동가 숭고한 뜻 기리며 기념비 주변 환경 정비

 

브릿지저널 정보영 기자 | 군위군 기획감사실과 삼국유사면 직원들이 추석을 앞둔 19일 삼국유사면 화수리에 위치한 독립운동가 허석 의사 기념추적비 주변에서 예초작업 등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기념비 주변을 정비함으로써 방문객들이 보다 쾌적하고 의미있는 공간에서 허석 의사의 숭고한 뜻을 되새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허석 의사는 일제강점기 군위 지역에서 항일 독립운동에 헌신한 인물로, 지역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이다. 그는 항일 격문을 붙인 혐의로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82년 대통령 표창을, 1991년에는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았다. 그의 용기와 희생정신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허 의사의 5대손이자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인 허미미 선수가 군위군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재일교포 3세인 허미미 선수는 2022년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으로 귀화했으며, 경북체육회에 선수 등록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허석 의사의 직계 후손임을 확인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군위군은 그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허석 의사의 독립정신과 숭고한 역사를 계승·홍보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장판철 기획감사실장은 “허석 의사의 후손인 허미미 선수가 군위군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봉사활동은 더욱 의미가 깊다”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허석 의사의 독립정신을 기념하고, 그 뜻을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허미미 선수는 최근 막을 내린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유도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파리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다시 한 번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서 자긍심과 실력을 겸비한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